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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성의 없는 대답이 영재성 없애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5-30 04:36    조회수: 1795    
부모들 성의 없는 대답이 영재성 없애
즉각적인 답변도 좋지 않아 답 찾도록 길 안내해야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영재성이 엿보이는 아이라도 그 아이에 맞게 부모가 이끌어 주지 못하면 영재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어떻게 지도하면 아이의 영재성을 발전시켜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왜?'라는 질문을 귀찮아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질문을 귀찮아하면 아이도 더 이상 생각을 발전시키거나 궁금증을 가지지 않는다. 영재는 예민하고 또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자신의 호기심에 반응이 별로 없으면 상심하게 된다. 따라서 엉뚱한 질문이라도 성의 있게 답해 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니'와 같이 왜 그런 호기심이 생겼는지, 그 시작점에 대해 한 번 더 묻는 것도 아이의 사고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간혹 어떤 엄마들은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의 학습량에 집착하고 호기심을 외면한다.
 
또 아이의 질문에 판에 박힌 해답을 내놓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판기처럼 깊이 없는 답을 알려주는 식일 경우 아이 역시 대충 흘려듣고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바로바로 대답해 주는 것 역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이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알아내려고 하지 않고 계속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신의 호기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기회를 주는 것, 찾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게 하는 것이 좋다. 혹여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한다면 엄마가 '왜?'라고 되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자신이 답을 얻은 과정을 설명하면서 머릿속 생각이 정리돼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재들은 간혹 엉뚱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어항에 우유를 넣고 싶어 하는 경우 수질오염이 심해져서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 상황에서 '안 된다'고 하다 보면 아이는 호기심을 잃고 질문을 멈추게 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 '우유를 넣으면 물고기가 좋아할까?', '한두 마리 정도를 꺼내서 직접 실험을 해 보면 어떨까?' 등 질문과 토의를 통해 아이가 직접 상황을 선택하고 합리적인 탐구로 이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더 어려운 문제를 풀고 싶어 한다. 끊임없이 수준 높은 문제가 펼쳐질 때 재미를 느낀다. 또 그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효능감과 성취감을 크게 느낀다. 반면, 단순반복형의 학습지 문제나 평이한 문제를 일정 시간 안에 푸는 식의 학습은 영재의 창의, 응용력, 사고력을 저해하고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아이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해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도전할 만한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단계를 높여 가며 제시한다면 더 없는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단계를 높일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은 '엄마가 자랑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선행을 강요하지는 않는가'하는 엄마의 자기 성찰이다. 아이가 수준이 높아서 보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엄마가 선행을 하면 좋아해서 다른 아이들도 보는 것 같아서의 이유라면 곤란하다. 자칫 지나치게 앞서가는 선행은 아이에게 도전 의식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스스로 실망하고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이나 학년이 아니라 '학령'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아이의 도전 의식을 오히려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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