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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5-03 10:33    조회수: 1598    
[책소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아빠와의 대화를 인문고전을 품은 주제가 있는 대화로 격상시켜 실천한 내용을 담은 자녀교육서가 출간됐다.

 

 

 

지난 27일 출간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은 가정에서의 부모 자녀간 대화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브루타는 3500년 된 유서 깊은 유대인 전통 교육법으로서 한국에는 전성수 부천대 교수의 소개로 2012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대인들은 토라와 탈무드를 배울 때 항상 둘 이상이 짝을 지어 토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때 토론의 짝을 하브루타라 부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성수 교수가 정의한 바에 따라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것을 하브루타 부른다. 하브루타는 흔히 유대인 생존과 세계적 성공의 비결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자녀와의 대화가 부족해진 가정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브루타 방식의 가족대화가 환영 받고 있다.

이 책은 하브루타교육협회의 양동일 사무총장과 그의 하브루타 친구인 하브루타교육협회 김정완 상임이사가 공동으로 펴냈다. 그동안 3권의 저서를 통해 하브루타 가정교육 실천가로 널리 알려진 양동일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딸과 2학년 아들과 가정에서 정기적인 하브루타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정완 씨는 하브루타와 탈무드교육전문가로서 인문고전을 일반인이나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인문고전을 자녀들과 주고받은 내용을 대화체로 서술한 책이다. 보통 인문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선뜻 학교나 학원에서도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공동저자인 양동일 씨는 두 자녀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동서양 인문고전을 가지고 하브루타 대화를 실천해오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딸과 주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양동일 씨는 맨 처음 인문고전을 아이들과 함께 토론한다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았다고 한다.

딸이 인문고전을 소화하기엔 너무 어리기 때문에 만화로 된 인문고전을 구입해 함께 읽으며 많은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그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에피소드를 대화의 소재로 삼아 인문고전으로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어려운 내용을 말할 수는 없었다면서 질문을 통해 이야기 식으로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깊은 인문고전의 개념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런 식이다. 8월 29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이다. 그날 그는 딸과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대해 인문고전 대화를 나눴다.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은 자유를 잃었다는 것이고 권력의 압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다수의 횡포 때문에 소수의 자유가 제한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 토론의 장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희구했던 존 스튜어트 밀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식으로 소수의 자유가 다수에 의해 제한 받는지를 생각했다.

대화 중에 왜 자유가 소중한가에서 자유를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질문들이 등장했다. 하브루타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유가 무엇인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렸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표현하며 책의 내용을 조금씩 이해하는 것이다.

하브루타 교육법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질문이기에 이 책은 질문의 가치와 질문을 어떻게 만들어서 토론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팁도 제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탈무드 원전을 연구하고 있는 김정완 씨는 “질문이야말로 하브루타 교육법의 핵심이며 우리나라 교육과 유대인 교육의 가장 확실한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탈무드에서는 질문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진정한 배움을 실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질문은 우리 교육에서 반드시 되살려야 할 교육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양동일 씨는 “하브루타 독서법은 한 마디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독서법”이라면서 “하브루타 독서법을 익히게 되면 자녀들과의 일상적 대화를 넘어서 주제를 품은 수준 높은 대화로 격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토요가족식탁’ 시간을 정해놓고 가족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실천하고 있다.

*저자: 양동일, 김정완
*출판사: 예문출판사
*출처: 하브루타 연구소


출처 : http://www.hkbs.co.kr/?m=bbs&bid=envplus2&uid=39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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