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내 아이와 통하다
“진수야, 쓰레기 좀 버려 줄래.”
“엄마, 나 지금 피곤해, 나중에 할게.”
“안 돼, 이거 지금 당장 해야 돼.”
“휴…엄마는 왜 맨날 엄마 맘대로만 해야 되는데, 내가 엄마 노예야?”
“휴…너는 왜 엄마가 뭐 도와달라고 부탁할 때마다 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하니?”
“엄마가 날 더 힘들게 하거든요!!”
어린 시절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로 귀엽게 나를 보며 웃음짓던 아이는 더 이상 없다. 긴 머리 사이로 가느다랗게 드러난 눈으로 힐긋 엄마를 쳐다보며 입을 다무는 아이,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말대꾸만 하는 아이, 어쩌다 훔쳐본 일기장과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알 수 없는 말들과 거친 표현만 남겨 놓은 아이, 부모에게는 괴물이 따로 없다. 이 아이들에게 말을 안 할 수도 없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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