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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인기 후폭풍 우리 아이도 최택 9단처럼?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2-11 10:33    조회수: 1955    

‘응팔’ 인기 후폭풍 우리 아이도 최택 9단처럼?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은 박보검의 스타 탄생으로도 화제를 모은 ‘응답하라 1988’ 덕분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집중력과 인성, 예절 교육까지 겸비한다는 바둑, 내 아이에게도 가르쳐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Step 1 어떤 아이에게 잘 맞을까?
엄마들 사이에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집중력 높여 성적 좀 올릴 참으로 바둑 학원을 고려한다면 절대 보내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모두 같은 이유로 바둑 학원에 보내기 때문에 동네 산만한 아이들은 다 모인다는 것. 그래서 산만한 아이는 더 산만해지기만 한단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실제 바둑계 내에서도 “산만한 사람이 많지 않은가” 하는 말을 종종 한다는 것이다. 소문처럼 비슷한 이유로 바둑에 입문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바둑이 산만함을 100% 고칠 수 있는 명약은 아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일정 기간 이상 바둑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바둑은 가만히 앉아서 일명 ‘수읽기’를 한다. 음악을 듣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는 아예 할 수 없다. 지능 발달 상식 중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다. 생각하는 연습 덕분이다. 바둑도 마찬가지다. 바둑 재능, 즉 기재 여부는 바둑 입문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러이러한 재능이 보여 바둑을 시켰다”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바둑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특별히 차분하거나 또 반대로 산만하다는 이유로 바둑을 하는 것은 맞다 아니다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Step 2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과거에는 대부분의 집에 바둑알이나 장기판이 있었고, 어른들이 흔히 즐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둑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다 한국 바둑이 발전하면서 바둑 교실이란 이름의 학원들이 대거 등장해 바둑 입문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는 방과 후 학교가 대세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바둑을 접한다. 대학에 바둑학과가 생겨나고 전문 교육자들이 등장한 것도 한몫했다.

보다 전문적인 바둑 수업을 원한다면 바둑 학원에 가야 한다. 바둑 학원은 크게 바둑 교실과 바둑 도장으로 나뉜다. 바둑 교실은 초보자나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바둑 도장은 프로 기사를 목표로 하는 중급 수준 이상의 실력자들이 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초급자를 받는 바둑 도장도 드물게 있지만, 대게 바둑 교실 등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후 ‘기재’의 가능성이 타진됐을 때 도장으로 옮기는 게 일반적이다.

월 수업료는 방과 후 학교가 2만~3만원대, 바둑 교실은 수업 일수에 따라 다르지만 12만~15만원대다. 도장은 프로 기사를 목표로 하는 곳인 만큼 이보다 훨씬 높은 50만~80만원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 일반 개인 과외 지도는 20만~30만원대인데, 바둑의 특성상 판당으로 정산, 복기까지 포함해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바둑 단급 제도는 아마추어는 1단부터 7단까지, 급은 18급부터 1급까지다. 프로는 초단부터 9단까지이며 단은 숫자가 높을수록, 급은 숫자가 작을수록 고수다. 요즘은 20급, 30급도 있는데 이는 바둑 학원 등에서 진입 장벽이 워낙 높은 바둑 교육에서 아이에게 승급의 기쁨을 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고, 한국기원에서 인정하는 것은 18급부터다.



Step 3 바둑 시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바둑의 교육적 효과를 들자면 수없이 많다. 특히 바둑은 과정 자체가 끊임없는 성찰이다. 대국 중 수읽기와 대국 후 복기를 통해 성찰이 이어진다. 왜 여기에 두었을까,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저기에 두면 결과가 어땠을까…. 끝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답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자기 조절과 자기 주도, 자기 존중과 절제, 신중한 사고, 책임감 등이 길러진다. 또 바둑 하면 인성과 예절을 빼놓을 수 없다. 엄격한 바둑 에티켓 안에서 대국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바둑 규칙을 준수하면서 공공질서나 생활 규칙 등 여러 사람 간에 합의된 사항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무엇보다 문제 해결 능력 측면에서 교육 효과가 뛰어나다. 한 판의 바둑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이다. 나의 한 수는 내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과정이 된다. 문제를 제기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상대방도 그에 맞는 한 수로 답을 한다. 소위 신의 한 수를 찾기 위해, 즉 문제 해결을 위한 수많은 경로를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시각과 독창적 사고력이 길러진다.

바둑의 대표적 특징인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것’은 분명 뛰어난 교육적 훈련임은 틀림없다. 공부 머리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그래서일까. 어려서 일찍 기재를 발견하고 프로 기사 입문을 목표로 하다 뒤늦게 학업으로 진로를 바꾼 학생들 중에는 곧잘 적응해 명문대에 진학한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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