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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별로 알아본 영어 공략법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1-19 10:54    조회수: 1751    

실력별로 알아본 영어 공략법

엄마표 영어, 학습지, 학원…. 전문가들은 아이의 실력과 성향을 고려한 보다 영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엇으로 하는가보다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영어 실력이 판가름 난다는 영어 학습. 슬기롭게 활용할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




Beginner 늦었다고 조급해하지 마라

초급 영어 공략법
→ 파닉스와 사이트워드 단계부터 이제 막 영어책 읽기를 시작한 수준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레벨 특징 유아, 유치기 때 영어 노래나 비디오로 영어에 ‘노출’이 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책 읽기 준비를 시작할 때다. ㄱ, ㄴ, ㄷ을 배우고 ㅏ, ㅑ, ㅓ를 익히며 한글을 익혀갔듯 알파벳 각각의 음가를 외워 소리를 만들어가는 규칙을 알고 이를 숙달시켜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개별 소리를 합쳐 글을 읽게 되는 학습을 파닉스(Phonics)라고 하는데, 이 단계가 탄탄하게 학습되고 훈련돼야 나중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어휘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방학 공략 포인트 기초 리터러시(Literacy, 글을 읽고 쓰는 능력)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를 즐겁게 접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영어의 첫인상을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영어는 즐거운 것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닉스와 사이트워드를 이용한 게임을 가족과 해보거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워크시트로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초등 2, 3학년 정도의 학생이라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여름방학 동안 책 읽기의 기초를 완성할 수 있다.


영어 교육 전문가 조언 이 단계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큰 복병은 사이트워드(Sight Words)이다. 쉽게 말해 파닉스 규칙을 따르지 않는 빈출 단어들로, 아이들이 영어에 좌절하게 되는 첫 번째 복병이 될 수 있다. 사이트워드는 He나 She, The, Here 등 초급 단계 영어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빈출 단어들이나 파닉스 규칙으로 읽었다간 틀리고 마는 단어들이다. 예를 들어 He의 경우 /히/라고 읽어야 하지만 아이들이 배운 파닉스 대로라면 /헤/라고 읽어야 맞다. She 역시 /쉬/라고 읽어야 하지만 파닉스 규칙대로라면 /셰/가 맞다. 때문에 파닉스를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 있게 동화책을 편 아이들은 당황하고 좌절하게 된다. 성공적인 책 읽기를 위해 미국의 초등학교에서도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교실 곳곳에 사이트워드를 붙여놓고 자주 따라 읽도록 한다. 따라서 파닉스와 책 읽기 단계 사이에 사이트워드 학습이 잘돼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지 전문가 조언 유아기에 시작했다고 빠른 것도 아니고, 초등 3학년에 시작했다고 늦은 것도 아니다. 언제 시작하든 늦지 않았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천천히, 늦게 시작하면 단기간에 빨리 하는 법이다. 결국 영어 실력은 어느 단계에서든 모두 만나게 돼 있다. 중요한 건 탄탄하게 정석을 밟고 왔냐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불안하다. 그러면 정상적인 방법보단 6개월에 끝내준다는 식의 편법을 찾기 쉽다. 세상에 6개월 만에 끝내는 공부는 없다. 영어는 더더욱 그렇다. 늦었다고 생각할수록 정석대로, 원래 가야만 하는 방법대로 가길 바란다. 지름길보단 꾸준한 속력에 초점을 맞춰라.





Intermediate 미처 채우지 못한 구멍을 찾아라

중급 영어 공략법
→ 쉬운 스토리북을 스스로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단계부터 50페이지 내외의 그림책이나 동화, 챕터북 등을 읽는 수준까지를 기준으로 한다(기준 서적: 「Henry and Mudge」, 「Frog and Toad are Friends」 등).


레벨 특징 전 단계에서 집짓기 도구를 장만했다면 이제 실제로 집을 지어보는 단계다. 이전의 책들이 파닉스 훈련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 단계에서는 좀 더 풍부해진 스토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공부가 한창 신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에 맞는 책들을 접하게 되면 이후 지속적인 영어 공부에 큰 원동력이 된다.


방학 공략 포인트 방학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아이가 영어에 흠뻑 빠져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서점 나들이를 하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서평 등을 읽으며 영어책을 고르는 것도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전집이나 시리즈로 구입한 고가의 책보다 직접 고른 두세 권의 책을 닳도록 읽을 때 아이들은 성취감을 느낀다. 한 번에 많은 책을 사놓기보다는 한두 권을 읽고 거기에서 내용을 확장해 나가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 책을 다시 고르거나 화석, 지구에 대한 것으로 관심을 넓힐 수도 있다.


영어 교육 전문가 조언 이 단계에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는 책을 숙제처럼 읽는 것이다. 흔히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은 영어를 ‘공부’로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책을 고르고 읽는 데 아이의 취향이나 흥미를 고려하기보다는 하루 몇 쪽, 일주일에 몇 권 읽기 식의 양으로만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만 돼도 상당한 수준의 국어책 읽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분명 선호하는 종류의 책이 있다. 영어라고 해서 레벨만을 고려한 획일적인 교재만을 접하게 된다면 영어에 즐거움을 느끼기 힘들고, 자칫 영어 자체를 지루하게 여기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쓰기 학습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이 단계에서 조금씩 문장을 쓰고 작문을 시작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공들여 써온 귀한 글을 내용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틀린 철자나 문법으로 지적하게 되면 아이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무리 간단하고 유치한 것이라도 내용에 귀 기울여 공감해주는 것이다. 이 시기에 공감을 경험한 아이와 틀린 철자에 빨간 펜을 경험한 아이는 몇 년 뒤 엄청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학습지 전문가 조언 영어 좀 ‘한다’ 하는 레벨이다. 하지만 ‘잘한다’와 분명 구분해야 한다. 정확한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진단 평가를 받아보길 권한다. 그러면 체계적으로 파닉스를 공부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 결국 구멍이 있게 마련이다. 영어를 곧잘 한다는 아이들도 나온다. 20년 정도의 학습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결과다. 구멍이 있으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정확하게 찾아내서 메우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




Advanced 자만하지 말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라

고급 영어 공략법

→ 챕터북 및 100페이지 정도의 초등 대상 영어책을 의미를 파악하며 읽을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기준 서적 「Magic Tree House」, 「Diary of a Wimpy Kid」 등).


레벨 특징 이전 단계들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바다로 나가볼 차례다. 우리말 책 읽기와 마찬가지로 좀 더 긴 글로 책 읽기의 호흡을 늘려가는 과정이다. 그만큼 이야기에 빠져들어 영어를 공부가 아닌 즐거움을 얻는 수단으로 인식하기도 쉬워지지만, 필연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새로운 단어들과 맞닥뜨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스토리북만이 아닌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때도 흥미 위주의 스토리북만 읽는다면 다음 단계인 논리적인 글쓰기나 말하기로 넘어갈 수 없다.


방학 공략 포인트 이 단계의 아이들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접하기 위해 방학 동안 영어 잡지나 신문(Time for Kids, Junior Herald 등)을 통해 독서의 폭을 넓히도록 한다.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라면 주간이나 월간 잡지가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것을 영어로 접하는 데 흥미를 보이는 아이라면 신문이 좋다. 또 방학 동안엔 책 읽기를 다양한 독후 활동과 연계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꼭 줄거리를 쓰고 느낀 점을 쓰는 독후감이 아니라도 책을 읽고 주인공이나 주요 장면을 그려봐도 좋고, 인상에 남는 구절을 베껴 써봐도 좋고, 친구에게 추천하는 글을 써봐도 좋다. 한쪽 벽면에 공간을 만들어 책을 읽을 때마다 간단한 메모를 써 붙여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훌륭한 결과물이 될 수 있다.


영어 교육 전문가 조언 이 시기는 영어를 위한 영어, 즉 영어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공부가 아닌 영어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는 ‘수단’으로 영어를 받아들여야 하는 때다. 이 단계에서는 크게 3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첫 번째, 내가 영어 공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이전 단계에서 흥미에 맞는 책을 찾아 읽고 영어 학습에 흥미를 가졌다면, 이제 영어를 통해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꼭 확실한 계획이 아니라도 이러한 고민을 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입시 위주의 영어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자칫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영어가 가지는 의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언어의 네 영역, 즉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영역에 대한 학습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 4개의 영역이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해야만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Content-based Reading, 즉 내용 중심의 책 읽기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회화를 익혀 여행을 가거나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영어로 만들어진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쓸 수 있음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논픽션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해 정보를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지 전문가 조언 잘한다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 건 좋지만 자만하지 말기 바란다. 잘한다고 해도 초등학교 수준의 독서가 이뤄졌을 뿐이다. 되레 영어 조로 증세가 오지 않도록 주의하자. 생활 영어나 어린이 책 독서에서 잘 느끼지 못하다가 수능이나 토플 등 시험에서 삐걱거리는 경우가 있다. 고급 단계의 초등 영어 어휘는 대략 3,000~5,000천 개다. 그러나 수능은 1만 단어, 토플은 2만 단어 식으로 훌쩍 증가한다. 중학교 이후 시험 영어에서도 무리 없이 적응하려면 책의 난도를 높여가면서 학문적인 수준을 올려야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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