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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배우는 유아 영어 체험 교육, 이코키즈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1-18 10:47    조회수: 1851    

자연에서 배우는 유아 영어 체험 교육, 이코키즈



인천광역시 영어마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시끌벅적하다. 여기저기서 “Hello! Good Morning!”이라고 말하는 선생님들의 밝은 목소리와 “Good Morning, teacher!” “Hi, teacher!”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의 앳된 목소리가 들린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이코키즈다. 어떤 연령은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무엇이 그렇게 이코키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자연 체험과 놀이로 아이들의 마음을 뺏다

“엄마, 빨리빨리!”
서울 잠실에서 인천 영어마을의 이코키즈 프로그램에 여섯 살 아이를 보내는 김영미(37) 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의 재촉에 마음이 급하다. 빨리 영어마을에 가자고 성화인 아이를 달래는 김씨는 “멀어도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네요” 하며 웃는다. 그녀는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을 주중에도 많이 보고 싶어 한다’며 ‘지난봄엔 심어놓은 배추를 내내 걱정하더라’고 말한다. 그런 아이의 모습이 그녀로서는 재미있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체험학습장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도 의외의 소득이란다.

김씨처럼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이 자신들처럼 문법과 단어 위주의 영어 공부를 원하지 않는다. 비록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는 성문종합영어책에서 향수를 느낄지언정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엄마들은 돌 이전부터 아이가 잘 때 영어권 자장가인 마더구즈를 틀어주며 자연스레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고 3~4살 때 영어 전집과 함께 닿기만 하면 자동으로 책을 읽어주는 각종 말하는 펜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그런데 정작 엄마들이 본격적으로 교육에 관심을 갖는 5세가 되면 엄마들의 영어 고민은 조금 더 깊어진다.
다섯 살 난 아이를 키우는 목동에 사는 이희영(35) 씨는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는데 매일 영어만 쓰는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되레 입을 닫았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일곱 살 때 바짝 1년간 영어 학원을 보낸 최경미(40) 씨 역시 “학원에서 시험을 보며 아이 등수를 매겼던지 겨우 일곱 살인데 ‘나는 영어를 못하는 아이’라며 벌써 영어 공부를 포기했다”고 안타까워한다.
어릴 때 자연스레 접하라고 영어 공부를 시켰더니 되레 매일 지속되는 영어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감을 너무 일찍 잃어버리는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이다.

엄마들이 자연주의 영어 프로그램인 이코키즈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코키즈 학생들은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꾸어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숫자와 언어, 과학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이는 기존 영어 유치원 틀에서 무리하게 강조했던 학습량과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교육 방식이다.
이코키즈는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에 아이들의 한국 초등학교 진학이나 인성 교육, 지나친 주입식 영어 교육 방식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영어 유치원 등을 기피했던 학부모들, 또는 유아 시절 영어를 놀이로 접하게 해줌으로써 평생 영어를 공부가 아닌 의사소통의 도구로 인식하게 해주고 싶었던 학부모들,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견문을 넓혀주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이코키즈를 주목하고 있다.  




자연 체험학습과 영어를 한 번에!
일거양득

현재 이코키즈는 인천 서구 당하동에 있는 인천광역시 영어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다. 천연 잔디로 이루어진 운동장과 텃밭, 교실 이외에도 별도의 요리교실 등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지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인천은 물론 서울 각 지역에서 학생들이 찾아온다. 행정구역은 인천이나 서울, 경기, 인천의 경계선인 김포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김포공항 인근인 서울 강서. 양천 지역은 물론 올림픽대로로 30~40분 내로 올 수 있는 서초 지역의 아이들도 상당수다. 이뿐만 아니라 수원, 화성 등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을 감수하면서까지 오는 아이들도 있다.

다른 유치원과 이코키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연에서 배우고 뛰어노는 것이다. 자연친화적 교육 시설을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영어 교육과 접목시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통한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와 환경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영어와 생활이 하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영어 교육에서 많이 발생하는 영어 거부감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체험식 영어 교육을 개발한 교육재단에서 운영을 하다 보니 단순히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놀이를 통한 영어 학습이라는 노하우가 커리큘럼 하나하나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

특히 하루 일과 중 이코프로젝트(ECO-Project) 수업은 자연주의 체험 영어 수업으로 매달 한 가지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의 원리를 배우는 것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과 변화,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 최근 가장 중요시되는 인성 교육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월에는 바람을 주제로 한 연 날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야외 수업을 진행하고, 9월에는 가을을 주제로 한 낙엽 모으기, 도토리 줍기, 자연 보물찾기 등의 활동을 한다. 또 배추를 수확하여 김장을 하는 등 매달 테마를 정해 야외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텃밭에서 방울토마토와 배추 등 작물을 기르며 씨앗부터 열매가 맺기까지의 과정을 매주 관찰한다. 식물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아이들은 영어를 기본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인성도 자라게 되는 것이다.

사실 5~7세 어린아이들이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시간 동안 엄마와 떨어진다는 것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특히 이제 갓 5세가 되는 어린아이의 경우는 더 그렇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듯하다.
현재 이코키즈는 각 반에 원어민 선생님, 한국인 선생님, 보조교사 총 3명의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원어민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보조교사 선생님들도 함께 있어 아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등원하는 학부모 한 명 한 명에게 아이의 컨디션을 묻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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