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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양육에 꼭 필요한 '티칭의 기술, 코칭의 기술' (2)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1-06 11:33    조회수: 1874    

아이 양육에 꼭 필요한 '티칭의 기술, 코칭의 기술' (1)
 

chapter 3 티칭의 기술 & 코칭의 기술

학습목표 : 구체적인 티칭 방법과 코칭 방법을 살펴보자. 시의 적절한 티칭•코칭 기술이 아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
 


티칭의 기술

몸에 충분히 밸 정도로 익숙하게 반복해라
유아기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생활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시기다. 그런데 별거 아닌 듯 보이는 이 ‘반복된 일상’을 배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유아기에 익혀야 할 당면 과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밥상머리 교육 제대로 받기, 깨끗이 씻고 제때 양치질하기, 해가 지면 잠자리에 누워 숙면 취하기 등이 여기 속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습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는 것이야말로 몸에 익혀야 할 발달 과업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반복된 일련의 과정을 익히는 것을 ‘절차기억’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수영, 자전거 타기처럼 한 번 배우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히지 않고 몸에 각인되는 기억을 절차기억이라 한다. 유아기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생활습관과 관련된 절차기억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하루 24시간을 리듬감 있게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지도를 해야 한다.


가르칠 때는 최대한 구체적•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아이가 익혀야 할 생활습관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옷 입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대충 설명하기보다는 옷 입는 일련의 순서를 체계적으로 알려주자. ‘①옷을 바닥에 펼쳐 앞과 뒤를 구별하기 → ②옷의 앞뒤를 분간한 다음 방향에 맞춰 머리 집어넣기 → ③속에 입은 내의의 소맷자락을 손끝으로 잡고 팔 집어넣기 → ④옷을 아래로 잡아당기며 가지런하게 정리하기’ 식으로 옷 입는 순서를 아주 상세히 알려주는 거다. 아이는 의외로 순서를 잘 기억하며 하나하나 수행해가는 과정을 즐거워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고 어렵게 느낄 수 있으나 여러 차례 반복되면 어느 순간 아이는 엄마 도움 없이 ‘나 홀로 옷 입기’에 성공할 것이다.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말로 설명하면 흘려듣게 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 있으면 아이도 한결 더 잘 이해한다. 아이들 책에 일러스트가 유난히 많이 실려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에서다.

아이가 순차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 벽에 붙여놓자. 예컨대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식. ‘외출 후 손발 씻기’, ‘식사 후 양치질하기’, ‘잠자리에 들기 전 화장실 다녀오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이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면 된다. 물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 치약 묻힌 칫솔, 화장실 변기를 그려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이 세 가지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이 스스로 체크해보게 한다.


잠들기 10분 전 익힌 정보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가 읽어준 그림책은 유난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엄마의 나긋나긋한 음성과 보드라운 이불의 감촉이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 기억되기 때문이다. 잠들기 직전 접한 정보는 다른 경험이나 학습이 더해지지 않은 채 잠이라는 무의식의 세계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 잘 기억에 남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이가 꼭 기억하길 바라는 정보가 있다면 잠자리 들기 직전을 기회로 잡아볼 만하다. 단, 아이의 인지적 능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잠자리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즐거웠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적당하다. 릴랙스한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잠든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가르칠 때는 오감을 적극 활용해보자

어떤 일이 있을 때 감각 자극을 받으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공감각적 자극을 받으면 효과는 더 높아진다.

일례로 구구단을 그냥 읽기만 하기보다는 노래하듯 부르면 더 빨리,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러니 아이에게 가르쳐야 되는 게 있다면 오감을 활용할 기회를 주자. 노래하며 율동을 하거나, 아침 기상 시간에 아이를 흔들어 깨우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주는 거다. 노래와 율동은 더욱 잘 기억되고, 아침에 좀더 수월하게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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