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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선배에게 듣는 방학계획
이름: 관리자    작성일자: 2016-01-05 11:38    조회수: 2051    
명문고 선배에게 듣는 방학계획

예비 고1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시기다. 초등·중학교 시절부터 치열한 자기주도학습으로 명문고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겨울방학 공부습관과 학습관리는 훌륭한 참고가 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명문고교 1학년 동갑내기들인 한정인(공주사대부고), 강동균(공주한일고), 한예원 학생(전주상산고)의 겨울방학 계획을 들어봤다.



-겨울방학 동안 효과적인 시간관리와 학습계획이 있다면.

(한정인) 방학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방학 때에도 주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니까 반강제적으로라도 학기 중과 큰 차이 없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 1학년 때의 생활과 비교해서 약간의 변화를 주려고 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1학년 때에는 큰 무리 없이 공부했다고 해도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2, 3학년 때 건강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에는 제 체력도 증진시키고 신입생들에게 모범도 보일 겸 아침에 기상하는 시간을 30분 정도 당겨서 운동할 계획입니다.
 
(강동균) 한일고에서 제공하는 방학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대로 따르려고 합니다. 오전에는 보충수업이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습을 통해 실력을 쌓을 계획입니다. 고교 첫 겨울방학인 만큼 공부 이외에도 여러 가지 캠프와 겨울학교 참가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사용하려고 해요.


-방학과 학기중 공부법은 어떻게 다른가.

(한정인) 학기중에는 아무래도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합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있구요. 반면 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중심으로 복습을 하고, 다양한 비교과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강동균) 학기중에는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교과의 복습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방학 때는 보충수업을 제외하고는 수업이 없고, 모두 자습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학기를 예습하는데 효과적인 시간입니다. 또 내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학기 중에 하기는 부담스러운 심화 공부에도 시간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정인) 일단 방학과 학기 중의 차이는 활용할 시간의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학 시간을 활용해서 하는 공부는 해외 강의 사이트에서 강의를 수강하는 거예요. 저는 edX라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몇 주간 연속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강의를 듣는 시스템이라서 방학 때 집중해서 하고 있어요. 주로 하버드나 MIT 같은 해외 명문대학교의 교수들이 강의를 올리는데 대부분 영어로 돼 있으니까 자막 없이 반복해서 듣다 보면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돼요.


-방학 동안 효과적인 과목별 공부법이 있다면.

(강동균) 경험상 국어는 많이 풀어볼수록 점수가 잘 나오는데, 여러 가지 문학 작품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에 생전 처음 보는 작품이 나온 것과 한번이라도 접해본 작품이 나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자신감부터 달라지죠. 수학은 예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신대비를 열심히 하면 수능준비도 저절로 되는 과목이어서 수학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중학교 때 과학 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서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을 미리 공부했는데 요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화·생·지 중 하나의 과목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심화된 수준의 공부를 위해 통신교육이나 겨울학교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정인) 국어는 역시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이 좋아요. 다만 읽고 그냥 끝내면 안 되요. 책을 읽은 후에 작가에 대해서 찾아보고, 노트로 정리해야 그 작가와 관련된 다른 작품을 접할 때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신문은 매일 읽는 것이 좋지만 시간 여건이 되지 않을 때면 삼일에 한 번 정도 스크랩을 해서 주제, 중심 문장, 세부 내용, 내 생각 등으로 칸을 나누어 정리해보는 것이 좋아요. 영어는 원서 읽기를 추천합니다. 원서를 읽다 보면 지문에 어려운 문장구조가 나왔을 때나,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도 그 뜻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해져요. 모의고사 위주의 공부보다는 원래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수학은 심화학습이 중요한 데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는 사고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죠."

(한정인) 우선 주요 과목은 교과 관련 독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의 전체 내용을 찾아보거나, 수학 공식의 유도 과정과 계기, 사회 문화 현상의 발생 과정 등 내년에 배울 과목과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고 탄탄한 배경지식을 형성해 둘 계획입니다. 수학Ⅱ는 비록 내신으로는 끝났지만 문과 수능 범위니까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문과 수능 수리 영역은 27 대 3이라고 하잖아요. 30문제 중에 어려운 3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수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니까 멀리 봐서 수Ⅱ 심화 영역을 확실하게 다져놓을 생각입니다. 영어는 수능과 비슷하지만 더 까다로운 TEPS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TED와 같은 단발성의 영어 강의를 많이 들으면 영어지문에서 전문 용어나 전문 지식을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넘어 의사소통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꼭 실천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강동균) 한국물리올림피아드 겨울학교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지난 1년간 통신교육에 전념해 참가하게 된 물리올림피아드여서 최대한의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한정인) 학기중과 같은 시간에 기상하기와 아침마다 공원 3바퀴씩 뛰기, 번역 봉사 참여하기 등입니다. 고향 집에 내려가서 친구들과 함께 밥도 먹고 싶고, 학기 중에 못 봤던 영화도 보고 싶어요."

(한정인) 제가 전공하고 싶은 언론정보학과 관련된 edX의 강의를 선택해서 끝까지 들어보고 싶어요. edX가 과학 분야에 조금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까지는 'The science of everyday thinking'같은 교양 강좌만 들었지만 내년 1월부터 'Journalism for social change'라는 강의가 신설돼 제 관심 분야에 심층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9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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