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수업만'…강원 교무행정사 공문처리 증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도내 일선학교에서 교무행정사들이 공문을 처리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중·고 40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대외 공문처리 현황을 점검한 결과 교무행정사 등 교무업무 전담팀이 처리한 비율은 80.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처리율 69.7%, 2013년 하반기 처리율 75.4% 등과 비교하면 교사 대신 교무행정사가 대외 공문서를 처리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선 사북고 이기원 교사는 "교무행정사가 공문서를 맡아 해주면서 수업과 학생 상담 같은 교육 본연의 일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 내려오는 공문 가운데 아직도 교사가 처리하거나 자료 제공 등의 도움을 줘야 하는 일이 많아 교무행정사 제도가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교사는 "학교로 내려오는 공문은 학생과 관련된 게 많다 보니 아직도 교사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은 교사의 공문처리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2011년부터 일선 학교에 교무행정사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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